오목
2인
제일 일반적인 오목 규칙
1. 두 명이 흑돌과 백돌을 고릅니다.
2. 흑돌부터 둡니다.
3. 어느 쪽이든 가로, 세로, 대각선으로 다섯 돌을 일렬로 늘어놓는 쪽이 승리합니다.
무제한 규칙
여기서 아무 규칙도 첨가하지 않습니다. 통계적으로나 전략적으로 흑이 매우 유리하며, 수학적으로 흑이 필승할 수 있음이 증명되었습니다.
일반 규칙
33, 44, 육목을 금지하는 규칙입니다.
33이란 3을 가로세로로 두 줄 만들어 버리는 수를 말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다음 수로 열린 4를 만들 기회를 두 번 만들 수 있는 수입니다. 그다음 수로 열린 4를 하나만 만들 수 있다면 그건 33이 아닙니다.
33과 44과 육목 - 자세한 설명
오목에서 한 돌만 두어 오목을 만들 수 있는 꼴을 4라고 합니다. 4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꼭 일렬로 붙어 있어야 4는 아닙니다).
1) 반쯤 열린 4 : 다음 턴에 상대방이 오목을 막을 수 있는 4
2) 열린 4 : 다음 턴에 상대방이 막아도 다른 쪽으로 오목을 만들 수 있는 4. 따라서 상대보다 먼저 열린 4를 만들면 이깁니다.
3 중에는 열린 3이 있습니다. 열린 3은 다음과 같습니다.
열린 3 : 열린 4가 되기 전의 3. (상대 방해 없이) 한 돌만 놓으면 열린 4가 되는 3.
33
33이란 한 돌로 열린 3 둘 이상을 만드는 수입니다. 즉 33은 한 돌만 놓으면 열린 4 직전이 되는 꼴을 둘 이상 만드는 수입니다. 열린 4는 한 번 만들어지면 승패를 결정합니다. 33이 만들어지면 이제 한 돌만으로 열린 4를 둘 이상 만들 수 있습니다. 상대는 어딜 놓든 간에 다음 차례에 열린 4가 만들어지는 것을 막지 못하며, 그러므로 상대가 자기 오목을 재빨리 만들지 않는 이상 33을 만든 사람은 무조건 승리합니다. (아래 빨간 곳이 33을 만든다)
33은 헷갈리기 쉽습니다. 33처럼 보여도 열린 4가 될 가망이 없으면 33이 아닙니다. 33인지 아닌지 판단하고 싶다면 3이 되는 두 곳에 돌을 하나 놓아서 둘 다 막을 수 없는 4가 되는지 생각해 봅시다. (아래 초록색은 33을 만들지 않습니다. 가로쪽은 백이 다음 턴에 한 돌을 두면 오목을 막을 수 있기에 흑이 하나 더 두어도 열린 4가 되지 못합니다. 따라서 초록색에 두어도 열린 4가 둘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44
44는 한 돌만 놓아 4를 두 개 만드는 수를 뜻합니다. 4는 한 수만 두면 이기므로 4가 둘 이상 만들어지면 한 번에 한 돌만 놓을 수 있는 상대는 속수무책입니다.(그래서 열린 4가 아니어도 44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어느 곳이든 한 돌만 두어 오목이 되지 않으면 44가 아닙니다. 애초에 그건 4가 아닙니다.)
육목
오목은 돌 다섯을 일렬로 놓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그렇다면 여섯 이상을 놓으면 다섯보다 놓기 힘든 것을 놓았으니 이겨야 마땅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해석의 자유가 있겠지만, 대부분 정식 규칙은 돌을 여섯이나 그 이상 일렬로 늘어놓는다고 이기게 해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칙으로 취급하기도 합니다.
일반 게임에서는 33, 44, 육목(과 그 이상)을 금지합니다.
알아두면 좋은 기타 용어
VCT(Victory by Continuous Threats)
계속 4, 열린 3을 만들어 상대를 따돌려 이기는 전법
VCF(Victory by Continuous Fours)
계속 4를 만들어 이기는 전법.
렌주룰(RIF룰)
그러나 33, 44를 금지해도 여전히 흑이 백보다 유리합니다. 형평성을 위해 일본에서 개발한 렌주는 흑만 33, 44, 육목 이상을 금지합니다. 일반적으로 오목 보드가 클수록 흑이 유리합니다. 백은 33, 44, 육목 이상을 자유로이 사용하며 공격하거나 흑이 33, 44, 육목을 어쩔 수 없이 두게 만들어 반칙패를 유도하기도 합니다. 많은 국내 게임사이트 오목은 이 룰을 따릅니다.
그러나 연구 결과 렌주룰조차 흑이 유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후 렌주국제연합(Renju International Federation, RIF)에서 몇 가지 규칙을 추가했습니다. RIF룰은 15X15 보드에서 진행합니다. 둘 수 있는 곳은 225칸. 렌주 공식 사이트에서는 딱히 RIF룰로 분리해 부르지 않으며 여기서도 그냥 렌주룰로 통칭합니다. RIF룰에서 제일 특이한 점은 바로 오프닝입니다.
렌주(RIF) 오프닝
1. 두 플레이어가 흑과 백을 정합니다.
2. 흑이 첫 세 수를 둡니다.
2-1. 흑이 흑돌을 천원(판 정중앙)에 놓습니다.
2-2. 흑이 백돌을 천원 주위 3X3 중 하나에 놓습니다.
(백이 아니라 흑이 백돌을 놓는 것에 주의합니다)
2-3. 흑이 흑돌을 천원 주위 5X5 중 하나에 놓습니다.
(이 경우의 수가 26가지라 26주형이라 부릅니다)
3. 백은 누가 흑을 두고 백을 둘 것인지 선택합니다.
4. 3에서 백으로 확정된 플레이어가 자기 돌(제 4수)을 놓습니다.
5. 흑은 돌 둘을 둔다. 이때 두 돌이 대칭을 이뤄서는 안 됩니다.
(대칭을 이룬다면 사실상 같은 수가 되므로)
6. 백은 두 돌 중 하나를 진짜 흑의 수(제 5수)로 고릅니다.
(물론 자기한테 유리한 쪽으로 골라야 할 것입니다)
7. 제 6수부터는 일반 렌주룰로 진행합니다.
야마구치 오프닝 룰
그러나 이렇게까지 만든 렌주(RIF)룰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에 일본 오목기사 유스이 야마구치가 오프닝에 규칙을 추가합니다. 이 규칙으로 오목 형평성은 거의 완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09년부터 세계대회에서는 이 야마구치 룰을 사용합니다.
야마구치 룰은 RIF룰과 비슷하나 조금 다릅니다.
1. 두 플레이어가 흑과 백을 정합니다.
2. 흑이 26주형 중 하나를 둡니다. 그러고 나서 제 5수 단계에서 제안할 돌 수를 정합니다.
3. 백이 누가 흑과 백을 둘 것인지 선택합니다.
4. 정해진 백이 제 4수를 원하는 곳에 둡니다.
5. 정해진 흑이 2에서 정한 만큼 자기 5수를 제안합니다. 이번에도 대칭이어서는 안됩니다.
6. 백이 돌 중 하나를 5수로 고르고 자기 돌을 둡니다.(제 6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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